[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보안 전문기업 에스원(대표 윤진혁)이 21일 강서구 화곡동에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에스원 한걸음 공부방'을 개설했다.
'커다란 한 걸음을 위해 첫 걸음을 내딛는다'는 의미의 이 공부방은 서울 강서지역 자활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중학생 또는 해당 연령대 청소년 중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에스원 임직원 40명은 이달 초부터 공부방 인테리어 작업을 손수 진행하는 한편, 옥상에 텃밭을 가꾸는 등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임직원 10여명은 주 2회에 걸쳐 국어, 영어, 수학, 과학등 주요과목의 학습지도를 하며 재능기부에 나섰다.
공부방에서는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MBTI 성격유형검사를 실시하며, 매주 토요일에는 위급상황, 학교폭력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호신술 교육 등 특별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학 중에는 에스원 천안연수원을 활용,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챌린지 캠프도 열린다.
에스원 관계자는 "일시적 후원보다는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갈 수 있도록 돕고자 중장기적 지원 방안으로 공부방을 개설하게 됐다"며 "학습 공간 제공 뿐만 아니라 학습지도, 문화활동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소외계층에 있는 청소년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내년 중 2호 공부방을 개설, 더욱 많은 청소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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