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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IMF 이후 매출액 최대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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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증가폭 롯데→SK→삼성 順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10대그룹이 '외환위기(IMF)' 이후 가파른 양적·질적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평균 3~6배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


21일 기업 경영 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외환 위기 직후인 1997년 말부터 2011년 말까지 15년 동안 국내 10대그룹 대표기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자산, 영업이익이 평균 300~600%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주), LG전자, 롯데쇼핑, 포스코, 현대중공업, GS칼텍스, 대한항공, 한화 등 10개사다.

지난 1997년 92조원이었던 10대 대표기업의 총매출액은 지난해 말 625조원으로 579.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자산은 111조원에서 613조원으로 449.0% 영업이익은 11조원에서 47조원으로 318.2% 급증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1997년 말 349.2%에서 지난해 말 119.4%로 229.8%포인트 넘게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롯데쇼핑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지난 1997년 말 1조9000억원에서 22조2000억원으로 증가해 증가폭이 무려 1057.4% 달했다. 영업이익과 총자산도 각각 1170.4%, 1402.9%나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527.8%에서 125.2%로 402.5%포인트나 개선됐다.

기업별 매출액 증가폭 순위는 롯데쇼핑에 이어 SK(934.0%)→삼성전자(793.6%) →현대자동차 (567.1%)→현대중공업(539.7%)→포스코(498.5%)→LG전자(414.5%)→GS칼렉스(346.0%)→한화(244.9%)→대한항공(172.9%)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자산증가율은 롯데쇼핑에 이어 현대차(994.6%)→SK(630.6%)→삼성전자(574.7%)→한화(508.1%)→포스코(299.6%)→엘지전자(259.2%)→현대중공업(238.7%)→GS칼텍스(208.6%)→대한항공(125.6%) 순으로 높았다.


부채비율 개선폭은 대한항공이 1997년 1413.6%에서 작년말 708.5%로 15년새 705.0%포인트 낮췄다. 이어 현대중공업(-452.4%포인트)→롯데쇼핑(-402.5%포인트)→GS칼텍스(-341.8%포인트)→SK(-325.0%포인트)→현대차(-318.5%포인트)→한화(-285.4%포인트)→삼성전자(-242.8%포인트)→포스코(-77.6%포인트)→LG전자(-37.0%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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