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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마감]주택지표 호조 불구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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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사흘만에 반등랠리를 멈췄다. 재정절벽과 중동사태 해결 기대감과 주택지표 호조는 호재였지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실망과 휴렛-패커드(HP)의 적자 실적이 악재로 작용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45포인트(0.06%) 하락한 1만2788.5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61포인트( 0.02%) 올라 2916.6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0.93포인트(0.07%) 오른 1387.82를 기록했다.

기술주와 에너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주도했다. 회계부정에 따른 실적 쇼크를 맛본 HP는 무려 12%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도 저조한 실적으로 13% 이상 하락했다. 캠벨스프도 실적 부진 탓에 2.03% 하락했다.


세일즈포스닷컴도 장 마감후 나올 실적에 대한 우려에 1% 가까운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뉴스코프는 YES네트워크의 지분 49%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주택지표 호조 덕에 풀트와 DR호튼, 레너 등 건설업체들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동반 강세를 이어갔다.


◇ “재정절벽 우려” 버냉키, 부양 암시없이 의회만 압박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에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를 촉구하면서 연방 채무한도 상향 문제를 또다시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그러나 어떤 추가 부양 힌트도 주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뉴욕시 경제인클럽에서의 강연에서 “재정절벽은 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며 살아나려던 경기를 침체로 되돌려 놓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버냉키 의장은 “반대로 민주와 공화당이 공조해 경기 회복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장기 재정적자 감축을 해결할 수 있는 합의안을 만들어 재정정책을 명확한다면 내년도 미국 경제는 아주 긍정적인 한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6조4000억달러로 상향 조정해야할 정부 채무한도 증액에 대해서도 “적절한 시기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작년보다 더 큰 경제적, 재정적 비용을 유발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 HP, PC부진에 회계부정까지..궁지몰린 휘트먼


HP는 지난 4분기에 68억5000만달러, 주당 3.49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2억3900만달러, 주당 12센트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인수했던 솔루션업체인 오토노미의 영업권과 무형자산관련 감손비용으로 88억달러, 원화로 9조53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비용이 발생해 이익을 모두 잠식했다.


멕 휘트먼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사건의 책임은 전 최고경영자(CEO)인 레오 아포테커와 세인 로비슨 전 최고전략책임자(CSO)에게 있다”며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 美 주택착공, 4년여래 최고..건축허가는 조정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이 4년 3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3.6% 증가한 89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의 86만3000건은 물론 84만건이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무려 4년 3개월만에 최대치였다.


반면 주택착공의 선행지표 격인 건축허가 건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건축허가 건수 역시 86만6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86만5000건을 소폭 상회했지만, 9월 수치인 89만건을 밑돌았다. 전월대비 0.2% 줄었다.


◇ 가자지구 휴정협정 막판 지연


이집트의 중재로 합의 직전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던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단체간 휴전협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직접 중재에 나서기로 해 하루 이틀 내로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하마스측 관계자는 “이집트와 함께 제안했던 휴전협정 내용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데드라인까지 끝내 답을 보내지 않았다”며 “빨라도 21일까지는 휴전협정이 체결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주변에서는 로켓포 공격과 항공 포격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측에 로켓포 발사 중단을 선결 요건으로, 하마스는 가자지구 봉쇄령 해제를 최우선으로 요구하면서 팽팽히 맞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그리스 구제금융 집행승인 지연..“결론 늦춰질수도”


그리스에 2년이라는 추가 긴축이행 여유를 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440억유로의 차기 구제금융 자금 집행 승인을 두고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주일만에 특별회의를 재차 열고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자금 가운데 3차례 지원금인 440억유로 집행을 승인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또한 그리스의 장기 정부부채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지도 IMF와 함께 풀어야 한다. 그리스에 2년간 긴축이행 시한을 연장해주면서 150억유로 정도의 추가적인 자금 지원 가능성이 생긴 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오늘 어떤 결과에 이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지만,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약속할 수 없다”며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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