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은행은 20일 경찰청과 위·변조 화폐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위폐유통 방지를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위폐 유통으로 인한 화폐유통질서 교란 및 서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발권당국인 한국은행과 수사기관인 경찰청의 상호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은과 경찰청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의 고유권한과 기능을 상호 존중하면서 위폐유통 방지대책의 수립, 위폐 발생 및 수사과정에 대한 신속한 정보교환, 위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교육훈련과 홍보활동 확대 등 위폐방지 업무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화폐 위·변조 심리 억제, 위폐범죄 예방, 위폐 대응역량 강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은과 경찰청은 실무협의체를 구성, 업무협약의 구체적 후속조치 및 협력방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업무협력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실무협의체는 위폐유통 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위폐관리체계의 구축 및 운영, 위폐유통방지 교육·홍보 등에 대한 구체적 실시 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한은과 경찰청은 업무협약 체결 후 서울 명동에서 위조지폐 식별요령을 홍보하는 가두 캠페인을 공동으로 실시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캠페인에서는 한국은행 발권국 직원과 서울지방경찰청 중부·남대문경찰서 소속 경찰이 상인과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용 리플릿과 홍보용품을 배포하며 위조지폐 식별요령을 홍보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양 기관이 최초로 실시하는 공동 홍보로 향후에도 양 기관은 위폐 방지를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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