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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검찰총장, '현직 검사 구속'…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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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한상대 검찰총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꺼내들었다. 한 총장은 현직 부장검사가 구속된 사상 초유의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검찰의 자정 노력을 약속했다.


19일 한 총장은 9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광준 부장검사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준비된 '사죄의 말씀'을 발표했다.

한 총장은 "국민들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마음 깊이 사죄를 드린다"며 "특임검사가 철저히 수사해 모든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 총장은 "검찰 내부 감찰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전향적인 검찰 개혁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상대 검찰총장 대국민 사과문 전문

사죄의 말씀


저는 오늘 부장급 검사가 거액 금품수수 비리로 구속된 데 대하여 검찰총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국민들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마음 깊이 사죄를 드립니다.


향후 특임검사가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이며, 모든 의혹에 대하여 그 수사 결과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국민들의 엄중하고 준엄한 비판과 질책을 받겠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감찰 시스템도 점검하여 환골탈태의 자세로 전면적이고 강력한 감찰 체제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국민들로부터 주어진 소임을 다했는지,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였는지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성찰을 통하여 겸허한 자세로 전향적인 검찰 개혁 방안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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