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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능가하는 제품, 삼성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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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능가하는 제품, 삼성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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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스마트폰 시대 이래 단일 모델로 애플의 아이폰을 능가한 제품은 없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처음 그 아성을 깼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블로그 미디어 '기가옴(GigaOm)'은 최근 '삼성만 아이폰 능가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이유'라는 제하의 글에서 삼성이 현재 애플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평했다.


시장분석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갤럭시S3는 올해 3ㆍ4분기 애플의 '아이폰4S'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됐다. 갤럭시S3의 글로벌 판매량은 1800만대로 아이폰4S의 1620만대를 넘어섰다. 시장점유율은 갤럭시S3가 10.7%로 2분기 3.5%에서 7.2%포인트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아이폰4S는 12.7%에서 9.7%로 낮아졌다.

기가옴은 "이번 데이터의 경우 애플이 실제 판매량을 집계한 데 비해 삼성은 각국 이동통신업체로 향한 출하량을 집계한 것이어서 차이가 있다"면서 "'아이폰5' 출하량까지 더한다면 2620만대로 애플이 앞서지만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기가옴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S'를 처음 내놓은 2010년부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유사한 전략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여러 모델을 내놓은 과거와 달리 대표 기종 하나에 집중한 것이다. 한편으로 삼성은 '갤럭시S'와 후속 시리즈의 생산 규모, 부품 공용화, 사용자 경험에서 유사성 유지 작업에도 상당히 공 들였다. 반면 모토로라와 대만의 HTC 등은 별 차이 없는 기종을 동시에 내놓는 전략으로 나왔다.


기가옴은 "삼성이 노키아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의 왕좌에 등극한 것은 이런 전략과 함께 LCDㆍ메모리ㆍAP(중앙처리장치) 같은 핵심 부품까지 자력으로 공급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애플보다 나은 요소라고 설명했다.


기가옴은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전에서 법원이 삼성의 '베끼기'를 인정한 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라면서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창조했다면 삼성은 어떤 경쟁사도 따라오지 못할 수준으로 이를 모방해 현 경지에 이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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