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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호프데이 싫다, 우린 말춤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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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직원 기살리기의 진화...스타 오디션·건강관리도

등산·호프데이 싫다, 우린 말춤파티 인천 송도사옥에서 열린 포스코 건설의 '본부스타일 말춤 경연대회'. 임직원들이 각각의 개성을 담아 말춤을 추면서 단결심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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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지난달 중순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에선 싸이의 말춤 대회가 열렸다. 강남 스타일 노래가 종일 울려퍼지는 가운데 5000여명의 임직원이 모여 흥겨운 시간을 즐겼다. 각 부서별로 특색있는 코디를 연출하며 단합을 다지는 기회도 됐다. 젊은 직원들을 제치고 유중준(50) 부장을 비롯한 에너지사업본부가 우승을 차지했다.

건설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로 직원들의 기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자칫 가라앉기 쉬운 업무 분위기를 쇄신하고 단합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다. 등산을 함께 하거나 호프데이를 갖는 것은 고전에 속한다. 최근엔 신선한 아이디어에 재미까지 더하면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늘고 있다. 포스코건설 말춤대회에서 우승팀을 이끈 유 부장은 " 예전엔 보통 젊은 직원들이 공연을 하고 선배들은 지켜보는 역할이었는데 직급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참여해 행사를 즐겼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말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한 회사창립 38주년 기념식에서 공개오디션 '위대한 탄생, 슈퍼스타D'를 개최했다. 최근 인기 절정에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행사다.이 행사에는 약 25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치열한 예선을 거친 끝에 선정된 본선 진출자 11개 팀이 2개월간 전문 트레이닝을 받아 창립기념식에서 결선을 치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루 종일 일에 쫓겨 지친 후에도 다같이 모여 밤을 새며 열정적으로 연습하는 과정에서 대우건설의 진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등산·호프데이 싫다, 우린 말춤파티 대림산업은 직원 가족을 초청해 문화 예술체험 프로그램인 '해피 칠드런'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올 초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대림미술관에서 해외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의 가족 200여명을 초청해 파티를 열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사기를 고취시키는 한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직원 아이들에게 문화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해피 칠드런'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SK건설은 직원들의 건강관리와 사기진작을 위해 건강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 의사의 진료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자세교정과 심리상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직원들이 회사의 자산인 만큼 생활습관개선 프로그램부터 건강까지도 살피고 있다"며 "스마트폰 보급으로 건강앱을 만들어 건강퀴즈, 건강삼담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은 용산으로 사옥을 옮긴 후 편안한 색채와 디자인 가구 등을 설치한 휴식 공간을 마련해 직원들의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고 있으며, STX건설은 한 달에 한 번 직원 생일파티와 1시간30분 일찍 귀가하기 등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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