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감소세를 보였던 유로존이 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통계청은 3분기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 GDP가 전분기대비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유로존 GDP는 지난 2분기에도 전분기대비 0.2%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6% 줄었다. 역시 전망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유럽 각국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긴축에 나서면서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스페인과 키프로스가 추가 구제금융 대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는 이미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닉 코니스 ABN 암로 거시경제 분석 담당자는 "유럽의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빠르게 살아나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가별로 2분기 0.3%의 성장세를 보였던 독일이 0.2% 성장했고, 프랑스 GDP도 역시 0.2% 증가했다. 반면 이태리와 스페인의 GDP는 각각 0.2%, 0.3%씩 감소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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