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싱크탱크' 경기개발연구원의 좌승희 이사장이 결국 사표를 냈다. 좌 이사장은 그동안 보수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으며, 최근에는 우익 인사들을 잇달아 초빙연구원으로 채용하면서 사퇴압력을 받아 왔다.
경기도는 좌 이사장의 사표수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특히 좌 이사장이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최근 '물의'를 빚어 온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청소년수련원, 한국나노기술원 등 산하 기관장들의 '도미노' 퇴진도 점쳐진다. 앞서 콘텐츠진흥원과 경기신용보증재단은 퇴진했거나 연말 퇴진을 결정한 상태다.
김동근 도 기획조정실장은 15일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배수문 의원으로 부터 '오늘 좌 이사장과 서상목 초빙연구원을 증인으로 출석 요구했는데 왜 안나왔느냐'는 질문을 받고 "좌 이사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 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앞서 배수문 의원은 지난 9일 행감에서 "좌 이사장은 '경제민주화라는 용어는 좌파들이나 쓰는 용어다', '망국의 지름길이다'라고 규정하고 정치권을 바보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병택 의원도 이날 "경기도 '싱크탱크' 경기개발연구원의 초빙연구원제가 극우 정치인들의 용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홍순영 원장과 좌승희 이사장은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동반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종철 의원은 15일 행감에서 "경기도 산하기관장들이 모두 문제"라며 "경기가족여성연구원, 청소년수련원, 콘텐츠진흥원, 나노기술원 등 문제가 있는 기관은 경기도가 의지를 갖고 처리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동근 도 기획조정실장은 "산하기관의 고유 업무에 대해서는 자율권을 더 보장해주겠지만, 인사나 회계, 복무 등과 관련된 부문은 깊숙이 개입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좌 이사장은 지난 2006년 7월12일부터 2011년 2월14일까지 경기개발연구원장을 맡은 뒤 경기개발연구원 이사장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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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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