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
광주 남구가 최근 급증하는 성폭력 등 강력 범죄 예방을 위해 관내 범죄 취약지에 대한 야간 점검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보안등 등 조명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고장 난 조명등은 보수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남구는 지난 10월 한달 동안 학교주변과 공원, 범죄 취약지의 조명시설 전수 조사를 마쳤으며, 차단기 복구 등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조치하고, 개선이 필요한 곳은 전면 개선키로 했다.
현재 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조명등은 1만 4000여개소로, 점검결과 조명사각지대 신설대상 지역이 110개소, 정비가 필요한 곳이 625개소로 조사됐으며, 특히 학교 통학로 주변에 고장난 조명시설 29개소에 대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구는 학교 주변을 시작으로 신규 보안등 설치공사 및 기존 조명시설의 노후 등기구와 램프 교체, 선로보수, 가로등 이설 등의 후속조치에 즉각 돌입하기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조명 사각지대에서 발생 할 우려가 큰 성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남구 전체 조명시설을 개선 보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명 사각지대를 없애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 8월 대촌산들길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대촌산들길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보안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보수하는 등 강력범죄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