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최초 여성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72)가 일부 보도와 달리 사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펠로시 원내대표는 최근 동료 의원들에게 2년 더 원내대표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선거에서 원내대표가 된 펠로시는 2006년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4년 동안 하원의장을 맡았으며, 2010년 선거에서 패한 뒤에도 지금까지 10년째 원내대표로 민주당을 이끌어 왔다.
지난 6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열린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총 435석 중 195석을 확보(14일 기준)하는 데 그쳐 234석을 확보한 공화당에 다수당 지위를 빼앗는 데 실패했다. 13일 워싱턴포스트(WP)는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펠로시 의장이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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