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4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형마트의 신규 출점시 한시적으로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청주시 지원을 위한 특별법 통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대형마트의 무리한 출점으로 전통시장이 어려움에 처한다는 애로를 듣고는 "향후 대형마트 입점시 사전 신고제도와 주민설명회를 거치도록 정책을 만들었다"며 "이 정책은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 한시적으로 몇 년동안 대형마트의 진입을 규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통시장 상점 시설 개선을 위한 자(自)부담 비율도 10%에서 5%로 낮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어 "충북 도민들의 관심사가 청주·청원시 통합인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충북의 발전을 위해 결단하셨다"면서 "이번 통합이 충북 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특별법이 연내에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시장을 둘러보면서 온누리 상품권(전통시장 상품권) 1만 원권을 꺼내 다시마와 김자반을 구입했다. 박 후보는 노점상 할머니에게 브로콜리와 고구마를 구입한 뒤 떡집에 들러 깨송편 등을 시식하며 상인이 추천해 준 백설기 등 여러 종류의 떡을 구입했다. 오찬을 마친 뒤에는 고춧가루 가게에 들러 국산 고춧가루 한 근을 사고 고춧가루 값 1만4000원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불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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