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북한과 일본이 15일부터 이틀동안 몽골에서 국장급 회담을 열고 외교 현안을 논의한다.
일본 외무성의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14일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교섭 담당대사와의 국장급 회의를 위해 몽골의 울란바토르로 출발했다.
이번 회담에서 일본은 납북자 문제를 핵심의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지난 2002년 9월 북일 정상회담 합의로 종결됐다며 협상의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북한은 경제제재 해제와 식민지 지배를 둘러싼 과거 청산 등을 의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본의 민주당 정권은 총선을 앞두고 외교실적에 목말라있지만 북한은 재집권이 불투명한 노다 정권과의 대화에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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