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정재영, 박시후 주연의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감독 정병길)이 오늘(14일)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내가 살인범이다’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10만 2741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93만 4972명을 나타내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지난 8일 개봉 이후 6일 연속 2위를 달리고 있다. 13일까지 9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내가 살인범이다’는 평일에도 꾸준히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오늘(14일) 100만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주연을 맡은 박시후와 정재영의 빼어난 연기력 덕분이라는 평가다. 특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올린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살인범 역의 박시후는 악역에 완벽히 녹아들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으며 정재영은 그를 감옥에 집어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선사했다. 특히 완벽한 비주얼과 부드러운 미소로 ‘훈남’ 캐릭터를 열연한 박시후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속 범인이 공소시효가 끝난 지금 세상에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가정 아래 제작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바 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늑대소년’은 전국 736개 상영관에서 14만 6018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누적 관객 수 390만 7581명을 기록했다. ‘007 스카이폴’은 일일 관객 수 2만 5727명, 누적 관객 수 217만 3405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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