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종우(부산)의 '독도 세리머니'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여부가 오는 20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FIFA는 "오는 20일 징계위원회를 통해 박종우 사건에 대해 정식으로 논의한다"라고 13일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했다. 징계위원회 간사 마르크 카발리에로(Marc Cavaliero)의 명의로 전달된 문서에 따르면 FIFA는 박종우 사안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최종 논의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FIFA 징계위원회는 지난달 5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박종우의 징계 여부에 대해 한 차례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후 FIFA 법무국은 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기존 제출된 주장 외에 협회 및 선수의 입장 등을 정리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축구협회는 박종우의 행동이 우발적이었음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선수 본인의 해명이 담긴 자필 편지와 함께 추가 자료를 FIFA측에 전달했다.
한편 FIFA의 징계수준은 주의와 경고를 비롯해 벌금, 출전 정지까지 다양하다. 만약 3경기 이상이나 2달 이상의 출전 정지, 또는 1700만 원 이상의 벌금이 부과될 경우 항소가 가능하다. FIFA 상벌위원회의 결정은 곧바로 IOC측에 전달되며 최종 징계수위를 정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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