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종우 문제는 11월 안으로 결론이 날 것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문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조중연 회장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협회장 선거 불출마 입장을 공식 발표하며 "이달 안으로는 어떤 형태든 박종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달 17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참관한 뒤 곧바로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를 찾아 박종우 문제와 관련해 FIFA 관계자들과 면담을 나눴다. 당초 예정된 국회 국정감사 출석요구를 거부한 갑작스런 결정이었다.
조 회장은 "FIFA에서 27일까지 박종우 문제와 관련한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협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한국에 들렀다 가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라고 해명했다.
축구협회는 박종우의 행동이 우발적이었음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선수 본인의 해명이 담긴 자필 편지와 함께 추가 자료를 FIFA측에 전달, 향후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조중연 회장은 박종우 문제를 포함해 불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박종우 문제는 올림픽 동메달이란 결과에 비춰보면 아무것도 아닌 사건"이라며 "재임 기간 동안 성과도 많았지만 여러 가지 잡음이 있었다. 이 정도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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