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특허분쟁 대응전략, 한눈에 본다

특허청, 한국지식재산협회와 14일 서울서 전문 컨퍼런스…‘올해의 Best 특허엔지니어賞’ 시상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지식재산제도 및 특허분쟁 대응전략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전문컨퍼런스가 서울서 열린다.

특허청(청장 김호원)과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 회장 안승호 삼성전자 부사장)는 오는 14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유럽 특허분쟁 대응 및 사례’ 등을 주제로 하는 ‘KINPA 지식재산 전문 컨퍼런스’를 연다. 이 자리엔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독일 지식재산보호협회 이사(前 독일 변리사회장)인 오이겐 폽 박사(Dr. Eugen Popp)가 ‘EU 통합특허법원 및 단일특허제도 개정’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유럽의 주요 특허제도변화 흐름을 알 수 있는 자리다.

컨퍼런스의 발표주제는 ▲미국소송과 비교한 유럽소송의 차이점 및 대응방안(특허법인 아주양헌 이창훈 변리사) ▲유럽 특허소송 전략(레메르츠 손 레흐츠안발터, Remmertz SON Rechtsanwalte 법률사무소 알렉산더 손 변호사) ▲유럽 특허분쟁 대응 및 사례(휴맥스 이충구 부장) ▲21세기 영국에서 불어오는 새로운 디자인 바람(동명대 이상영 교수) ▲마드리드제도를 중심으로 한 유럽상표등록제도(WIPO 김종안 국장) ▲한국지식재산 출원인을 위한 OHIM의 새로운 검색서비스[OHIM’s new global tools at the service of Korean IP filers, 오힘 사비나 루스코니(OHIM Sabina Rusconi 한국담당관)] 등이다.

이들은 유럽의 특허소송제도, 분쟁대응방안, 상표·디자인제도에 관한 주제도 다룬다.

또 주제발표에 이어 ‘삼성-애플 특허전쟁 현황 및 전망’에 관한 전문가 패널토의가 예정돼 있어 우리 수출기업들이 글로벌특허분쟁 흐름을 파악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영대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외국에서의 특허분쟁동향과 지식재산제도변화를 살펴보고 대응전략을 마련, 우리 기업이 국제특허분쟁대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NPA 컨퍼런스에선 올해의 베스트(Best) 특허엔지니어상(賞)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도 갖는다.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에 ▲KMW 김택동 부장 ▲포스코 김용인 차장, 특허청장 표창에 ▲KT 김영환 팀장 ▲코오롱 인더스트리 김경수 부장 ▲삼성중공업 방찬웅 부장이 뽑혔다.

☞KINPA 개요 및 회원사 현황?
KINPA는 Korea INtellectual Property Association의 약자로 국내 각 업종ㆍ분야 대표기업들이 모여 지식재산 분야에 대한 경영정보 공유, 상호 협력방안 논의 등을 하는 민간협의체이다. 2008년 6월4일 삼성전자, LG전자 등 67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출범했다. 초대회장사는 LG전자가 맡았다. 이어 2011년 12월20일 사단법인체로 설립돼 2대 회장사로 삼성전자가 맡아오고 있다. 지난달 현재 114개사(대기업 78곳, 중소기업 36곳)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사무국은 서울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KIPS) 7층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