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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투표를 안해?" 남편을 차로 들이받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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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으로 끝난 뒤 애리조나주에서 한 여성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남편을 자동차로 추격해 들이받은 사건이 일어났다고 12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경찰과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거주하는 홀리 솔로몬(28)은 지난 10일 아침 주차장에서 남편인 대니얼 솔로몬(36)과 말다툼을 벌이다 급기야 차에 올라타 남편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다.

남편 대니얼은 계속 도망치다 차에 치였고, 홀리는 차 밑에 깔린 남편을 두고 도주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남편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으나 생명은 건졌다.


피닉스 길버트지역 관할 경찰은 용의자 홀리 솔로몬이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면 생활이 어려워진다'며 반대표를 찍을 것을 요구했지만 남편 대니얼이 투표소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열린 대통령선거에서 선거인단수 332명을 확보해 206명 확보에 그친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애리조나주는 롬니가 승리한 11개 주 중 하나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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