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울산, '우승 후유증'이 최대 변수다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울-울산, '우승 후유증'이 최대 변수다
AD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눈에 보이는 전력 누수가 전부가 아니다. 오히려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할 경기다.

FC서울과 울산현대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인해 미뤄진 경기. 공교롭게도 14일 한국과 호주의 평가전 다음날 치러지게 됐다.


이 때문에 두 팀 모두 전력 누수가 만만치 않다. 서울은 중원의 핵심 듀오 하대성-고명진이 동시에 빠진다. 올 시즌 처음 겪는 일이다. 울산 역시 이근호·김신욱·김영광이 대표팀으로 차출됐다. 그나마 '주장' 곽태휘가 남은 게 다행이지만 타격이 큰 건 마찬가지다.

온전치 못한 전력이건만 경기의 무게는 엄청나다. 서울과 울산 모두에게 올 시즌 순위싸움의 최대 고비다. 서울은 불안한 선두다. 승점 81점(24승9무5패)으로 한 경기 더 치른 2위 전북(77점·22승11무6패)에 4점 차로 쫓기고 있다. 25일에는 홈에서 맞대결도 펼친다. 만약 울산전에서 승점을 쌓지 못하면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울산 역시 승점 3점이 간절하다. 그동안 ACL에 '올인'한 탓에 리그에서 부진했다. 16승11무11패(59점)로 5위. 내년도 ACL 출전권 마지노선인 3위 수원(68점·19승11무9패)과는 9점 차. 자칫 '디펜딩 챔피언'이 내년도 ACL에 불참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서울전을 시작으로 수원-전북을 차례로 만나는 3연전에서 최대한 승점을 벌어야 한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각 팀 전력 공백이 승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시선이 쏠린다. 실제로 이로 인해 서울은 최강희 대표팀 감독과 마찰을 빚기도 했고, 김호곤 울산 감독 역시 "서울전을 앞두고 선수 구성에 대해 고민이 많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숨어있는 승부처가 있다. 바로 울산의 우승 후유증이다. 선수들부터 입을 모아 이번 경기 진짜 변수라 강조한다.


최효진(서울)은 "큰 경기를 치르고 나면 우승을 하든 못했든 선수 입장에서 허탈감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경기에 마음이 편할 수도 있겠지만, 동기부여 측면에선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험에서 비롯된 말이다. 최효진은 포항에서 뛰던 2007시즌, K리그 우승 직후 전남과 FA컵 결승전을 치렀다. 당시 모든 전문가는 포항의 우세를 점쳤다. 결과는 포항의 완패. 포항은 여전히 우승의 여운에 한껏 취해있던 반면, 전남은 벼랑 끝 심정으로 결승에 임한 결과였다.


이에 비추어 최효진은 "울산은 ACL 우승 이후 바로 경기에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가 더 잘 돼있다"라며 "그런 부분을 잘 이용하면 충분히 홈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울산, '우승 후유증'이 최대 변수다


이근호(울산) 역시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ACL 우승 직후 "뭔가 이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풀리는 느낌"이라며 "큰일이다. 이제 K리그도 남았는데 집중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김신욱 역시 "단상에 올랐을 때 당연히 기뻤지만, 어떤 걸 이루고 나면 좀 허무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솔직히 밝혔다. 둘은 14일 호주와의 평가전 탓에 서울전에 나설 수 없지만, 이들이 느끼는 마음은 다른 울산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역효과도 경계했다. 그는 "울산이 1군 멤버를 대거 제외했던 포항, 수원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며 "오히려 우리가 방심하고 자만하며 팀 플레이를 잃어버려선 안된다"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바람은 목적지 없이 향해 하는 배를 절대 밀어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단의 집중력을 높여 2년 만의 선두 탈환을 위한 분수령을 넘겠다는 각오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