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앤드루 쿠오모(54) 미국 뉴욕 주지사는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연방정부에 300억달러(32조7000억원)의 특별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자금 지원은 부서진 주택 등의 보수 등 시급한 복구에만 충당할 수 있을 정도"라면서 "'샌디'가 뉴욕주에 미친 직접적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총 330억달러(36조원)로 추산됨을 감안하면 이 정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뉴욕에는 재앙이지만 연방 정부에게는 경제회복에 필요한 투자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뉴욕 경제가 살아나면 국가 경제가 살아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공립학교 37곳과 병원 3곳을 보수하는 데 필요한 5억달러를 긴급투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반적인 피해 복구는 진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만 호의 가구에 전력이 공급되지 못해 주민들이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연방 정부 관계자는 뉴욕주가 교량·터널·지하철 등 교통망 복구에 35억달러를, 주거시설 복구에 16억5000만달러, 각 지역자치단체에 배분될 기타 복구비용에 10억달러가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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