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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미국과 다른 중국, 그리고 중소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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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중국 정권교체가 시작됐다. 며칠전 끝난 미국 정권교체와 달리 차기가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 긴장감은 떨어진다. 기껏해야 후진타오 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직도 함께 물려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정도다. 일당독재 체제인 만큼 대선 직후 미국경제가 가지는 불안감이 중국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중장기적으로 여러 문제점을 여전히 내포하고 있지만 중국 정책의 기조변화에 따른 수혜주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이 많다.


시황불안을 틈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소형주의 상대적 선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연 일시적인 것인지, 좀더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인지. 단기에 그칠 것이란 의견은 중소형주 강세를 대선과 연결시키는 쪽이다. 하지만 지금 중소형주 강세와 대선의 연결보다는 중국 및 원화강세에서 찾아야 한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 경우, 중소형주의 강세는 좀더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중국의 정권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기대와 다른 미국증시의 반응은, 중국 주식시장도 정권교체 이후 혼란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하는 시장의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중국의 정권교체는 미국과 차이가 많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미국 대선이후 글로벌증시 흐름 중 아시아 지역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이다. 중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장기적 정책노선에는 변화는 없다. 시기적으로 시진핑으로의 정권이양 과정에서 정치적 마찰은 있었지만 정권교체를 통해 중국은 정치적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국보다 중국의 정권교체가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 차기정권이 내수진작책에 집중하는 이유는 인구구조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은 불과 국민 1인당 GDP 1000달러 수준에서 고령화에 진입했다. 결국 중국은 실질적인 은퇴의 본격화를 앞두고 ‘노동력 부족 → 인금 인상 → 소득 증대 → 소비 촉진’을 통한 성장방식의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의 소비증가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무역구조에 ▲가공무역을 중심으로 중국의 수출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부진,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 증대, ▲세계경제의 장기 저성장 국면진입이라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 같은 중장기적인 글로벌 무역구조의 변화가 당장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다. 이를 감안하면 중국의 정권교체에 따른 수혜업종은 유통, 카지노, 여행, 호텔, 백화점 등으로 예상되며 고령화와 관련해 헬스케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선 변수가 중소형주 강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인 통계를 보면 대선을 중소형주 상대강세의 변수로 설명하기 어렵다. 역대 대선 국면의 4/4분기 시장규모별 지수 수익률을 보면 1987년 13대 대선을 제외하면 한번도
중소형주가 시장을 이긴 적이 없었다. 올해 들어서 중소형주가 '아웃퍼폼'하고 있지만 이미 상당수의 대선 테마주들은 9월이후 하락 반전한 종목들이 더 많다.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를 뒷받침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1)중국 인바운드 증가, 2)원화가치의 상승, 3)수출과 내수의 갭 축소, 4)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수급(프로그램 매매와 무관) 등을 들 수 있다. 중국의 인바운드 증가와 원화강세 요인은 추세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2013년에도 중소형주에 기대를 갖게 한다.


◆김철중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독일 기민당은 결국 선거전략차원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315억유로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 디폴트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회피할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16일 그리스국채 50억유로 만기상환에 따른 디폴트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이후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밀렸지만 그 우려는 과도하다. 글로벌 1위 채권펀드 핌코는 재정절벽 회피 가능성을 70%로 보고 있다. 국가를 경기침체로 밀어내는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


중국 수출이 2개월 연속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수출 둔화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위안화 강세도 추세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수출증가에 힘입어 위안화가 강세가 나타나는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통화가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원화, 채권이 강세가 나타나는 국면에서는 시스템리스크가 하락하기 때문에 KOSPI의 밸류에이션은 상향될 수 있다. 또 그리스 등 유로존재정위기나 미국 재정절벽 이슈는 경제지표 회복에 비하면 불확실한 우려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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