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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거대변수 삼형제' 몰린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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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을 넘었더니 재정절벽 관련 우려가 버티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미 대선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기술적으로도 코스피와 미국 주요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했고 수급에서도 외국인 매물과 비차익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집행 결정, 미국 재정절벽협상 시작, 독일 등 유럽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등 연말까지 증시의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세 가지 변수가 이번 주에 몰려있다는 점에서 이번주 증시의 방향 역시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장세를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의 정권 교체와 미국의 새로운 정책방향 제시 등이 지수 변동 속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평가다. 따라서 지수 변동을 틈탄 오바마 수혜 종목의 점진적 비중 확대 및 내수주에 대한 관심 지속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당장 눈앞에 닥친 재정절벽 이슈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겠지만 실제 현실화 가능성보다는 협상 과정에서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수 변동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번 주는 미국 의회의 개원과 위기해결을 위한 협상 시작, 2기를 맞이할 오바마 정부의 향후 정책방향 제시, 중국 정권 교체 등이 맞물리면서 지수 반등이 시도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특히 최근 시장 흐름이 지수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개별 종목의 수익률 게임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새로운 정책 방향 제시와 오바마의 정책 공약을 토대로 관련 수혜인 IT(스마트폰 관련, 반도체, LCD)와 바이오 및 제약, 셰일가스, 미국 부동산관련주, 중국 내수 확대 관련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한다.


◆박중섭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이번 주 증시는 '지뢰밭'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증시의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세 가지 변수가 이번 주에 몰려있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집행 결정(12일, EU 재무장관회담), 미국의 재정절벽협상 시작(13일, 하원 개원), 독일 등 유럽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15일)가 모두 한주에 예정돼 있다. 세 변수 모두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증시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그리스 문제와 재정절벽 문제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효과가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독일 등 유로존 주요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는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세 변수 가운데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을 때 증시에 가장 큰 충격을 줄 위험을 내포한 변수는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집행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난 5월과 같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문제가 또 다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12일 EU 재무장관회담에서 구제금융 지급이 또 다시 미뤄질 경우 13일 있을 30억유로 규모의 국채 입찰에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고, 16일 예정돼 있는 50억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도래를 결국 막을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가져올 충격을 생각할 때, EU 재무장관회담에서 그리스 구제를 위한 결론이 전면 연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 일부 지급 방식을 통해서라도 그리스의 국가 부도 사태는 막게 될 가능성이 크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최근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얘기는 무엇을 사야 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경기민감주와 방어주, 수출주와 내수주의 수익률 갭이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상승하고 있는 종목은 부담스럽고, 하락 종목은 과매도라고 판단되나 아직 매수하기에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3차 양적완화(QE3) 시행 이후와 지난달 이후, 이번 달 들어 현재까지로 구분해서 살펴봐도 내수주와 수출주의 수익률 및 주가수익비율(PER)의 엇갈린 흐름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공통되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구도는 내년 초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첫째, 원·달러 환율에 대한 수출주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지금보다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원·달러 환율의 절대 수준은 여전히 수출주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둘째 현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저가 화장품, 모바일 게임, 바이오 등 고PER주는 산업 사이클상 성장초기에 해당하며, 기업이익 가시화가 이제야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재평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고성장보다는 복지를 우선시하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으로 미뤄봤을 때, 향후 상대적으로 내수주가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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