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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오바마' 부러워하는 결정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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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4년 임기동안 장관 2명만 교체해 평균 임기 4년 임박...이명박 정부는 5년간 임기 평균 2년도 안 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최근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첫번째 임기인 지난 4년간 장관을 거의 교체하지 않은 반면,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하는 이른바 '순장'(殉葬) 장관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백악관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 직제상 15명의 장관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9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임명해 임기가 4년에 육박한 장관, 이른바 '첫번째 장관'들이 13명(8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첫 임기 중에 장관을 교체한 부처는 국방부와 상무부 등 2곳에 불과했다.

이에 장관들의 평균 임기는 대통령 임기와 같은 4년에 육박한다. 게다가 로버츠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4년 6개월을 근무했다. 상무장관은 오바마 정부 초대 장관인 게리 로크 전 장관이 중국대사로 임명되면서 존 브라이스 전 장관이 자리를 물려받았으나 뺑소니 사고에 연루된 혐의를 받으면서 지난 6월 사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임을 임명하지 않고 레베카 블랭크 차관이 직무대행을 맡도록 했다.


이밖에 대통령 유고시 직위 승계 1순위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비롯,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에릭 홀더 법무장관, 케네스 살라자르 내무장관, 토머스 빌섹 농무장관, 힐다 솔리스 노동장관,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복지장관, 숀 도노번 주택도시개발장관, 레이 라후드 교통장관, 스티븐 추 에너지장관, 안 던컨 교육장관, 에릭 신세키 보훈장관,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전장관 등은 모두 임기 4년을 채우게 됐다.
이처럼 미국의 장관들이 임기가 긴 것은 정책의 지속성ㆍ안정성을 중요시하는 미국 행정부의 전통에 따른 것이다.


워싱턴DC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개각이 잦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 행정부는 정책의 지속성, 안정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장관을 자주 교체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역사를 통틀어 유례없이 안정적인 내각을 유지한 사례"라고 말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에서 재임한 장관들의 임기는 평균 임기가 채 2년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 여간 16개 부처에 48명의 장관이 거쳐갔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은 장관이 3차례나 교체돼 이 대통령 취임 이후 4번째 장관이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나마 외교통상부와 환경부, 국토해양부가 1차례씩 장관이 바뀌면서 '장수 장관'을 배출했다. 장관이 한차례도 교체되지 않은 부처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최장수 장관은 3년3개월 동안 재임한 정종환 초대 국토해양부 장관이다. 이같은 이명박정부의 장관 평균 임기는 그나마 노무현, 김영삼, 김대중 등 전임 정부에 비해서는 길다. 우리나라 헌정 사상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한 장관은 김영삼 행정부 시절 공보처 장관을 지낸 기자 출신의 오인환 전 장관 단 한명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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