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감독 정병길)가 개봉 4일 만에 72만 관객 동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성과는 주연을 맡은 박시후와 정재영의 빼어난 연기력 덕분이라는 평가다.
1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내가 살인범이다'는 지난 11일 하루 전국 553개 상영관에서 22만 9404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72만 5733명이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올린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살인범 역의 박시후는 악역에 완벽히 녹아들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으며 정재영은 그를 감옥에 집어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선사했다. 특히 완벽한 비주얼과 부드러운 미소로 '훈남' 캐릭터를 열연한 박시후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속 범인이 공소시효가 끝난 지금 세상에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가정 아래 제작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바 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늑대소년'은 전국 854개 상영관에서 53만 5875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누적 관객 수 360만 3500명을 기록했다. '007 스카이폴'은 일일 관객 수 9만 1406명, 누적 관객 수 211만 9912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금준 기자 musi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