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감독 정병길)가 배우 박시후 효과를 톡톡히 보며 개봉 3일 만에 5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끌어 모았다.
1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내가 살인범이다'는 전국 547개 상영관에서 21만 740명의 관객을 끌어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9만 3746명.
'내가 살인범이다'는 평일에도 10만 명을 웃도는 관객들을 불러 모은데 이어, 주말인 이날 하루 동안 20만 관객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수일 내 1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15년의 공소시효가 끝난 후 살인참회 자서전으로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과 그를 법으로는 잡을 수 없는 형사의 끝나지 않은 대결을 담은 작품이다.
특히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속 범인이 공소시효가 끝난 지금 세상에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가정에서 만들어져 기대를 모았으며, 배우 정재영과 박시후가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늑대소년'은 전국 855개 상영관에서 일일 관객 수 53만 5721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306만 5424명을 기록했다. 이어 일일 관객 수 8만 4942명, 누적 관객 수 202만 8142명을 동원한 '007 스카이폴'이 3위에 머물렀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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