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서문탁이 1위를 차지하며 11월의 가수로 선발되며 12월에 있을 가왕전 진출에 성공했다.
11일 방송된 MBC '일밤-나는 가수다2'에서는 김연우 이정 시나위 이영현 서문탁 윤하가 출연한 가운데, 12월에 있을 가왕전 진출을 위한 마지막 가수를 선발하는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김연우가 꾸몄다. 김연우는 남진의 '그대여 변치 마오'를 선곡했다. 구성진 목소리로 시작한 김연우는 빠른 비트로 바뀌며 본격적인 안무를 시작,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특히 무대 중간 코믹한 퍼포먼스도 곁들여져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시나위였다. 시나위는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선곡했다. 하드록 스타일로 재탄생한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는 전자 키보드의 몽환적인 선율로 시작해, 곧 이어 폭발적인 사운드가 터져 나오며 관객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시나위의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은 쌍수 들고 환호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등장한 이영현은 이날 가장 파격적인 선곡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영현이 선택한 노래는 영국 민요이자, 70년대 미국 포크가수 칼라 보노프가 불러 대중적 인기를 얻은 'The Water is wide(더 워터 이즈 와이드)'였다. 웅장한 느낌의 편곡이 돋보였던 이영현의 무대는 노래를 듣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무대였다. 이영현의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은 감격에 겨운 듯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영현에 이어 이날 막강 1위 호보로 손꼽히던 서문탁이 등장했다. 서문탁은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선곡했다. 이영현과 라이벌 구도를 그리던 서문탁 역시 웅장한 사운드로 편곡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내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선곡 이유를 밝힌 서문탁은 혼신을 다해 노래를 열창했고, 그의 무대를 지켜 본 관객들은 어느새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이승철의 '오직 너 뿐인 나를'을 선곡한 윤하가 꾸몄다. 윤하는 폭발적인 고음을 자랑하며 마지막까지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윤하의 무대에 몇몇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이승환의 '그대는 모릅니다'로 '나가수' 무대를 찾은 이정이 장식했다. 이정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애절한 감성을 녹여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나가수2'의 치열했던 모든 무대가 끝나고 드디어 결과가 발표되는 시간. 1위 후보에는 서문탁과 이정이 올랐다. 그리고 이어 이날 1위의 영광은 서문탁에게 돌아갔다. 김연우는 비록 1위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명예졸업에 성공해 다음 주 있을 가왕전 개막제에 참여한다.
가왕전 진출에 성공한 서문탁은 "5개월간 버틴 것처럼 12월 말까지 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나가수2'는 다음 주 방송부터 이날 11월의 가수로 뽑힌 서문탁과 함께 박완규(5월의 가수) JK김동욱(6월의가수) 이은미(7월의 가수) 소향(8월의 가수) 더원(9월의 가수) 국카스텐(10월의 가수) 등 총 7명의 가수가 모여 '나가수' 최고의 가수를 선발하는 가왕전이 펼쳐진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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