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나가수2' B조 예선에서 서문탁 이영헌 윤하가 '11월의 가수전' 진출에 성공하고, 조장혁과 박상민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4일 방송된 MBC '일밤-나는 가수다2'에서는 11월의 가수전에 진출할 3인의 자리를 놓고 윤하 조장혁 박상민 이영현 서문탁이 출연해 B조 예선 경합을 벌였다.
이날 B조 예선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윤하는 김현철의 '일생을'을 선곡했다. 청아한 목소리로 '일생을'을 소화한 윤하는 발랄한 모습은 온데 없이 진지한 모습으로 감정에 집중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두 번째 가수는 조장혁. '나가수2' 합류 후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조장혁은 이날 동물원의 '거리에서'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애절함을 그대로 살린 채 '거리에서'를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상민은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선곡했다.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선곡을 한 박상민은 이러한 우려를 모두 씻어내려는 듯 흥겨운 무대로 관객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들었다. 특히 박상민은 노래 중간 랩까지 직접 소화하며 '나가수' 무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영현은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를 선곡해 열창했다. 이영현은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고, 노래가 끝난 뒤에는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영현은 14번째 무대를 마친 뒤 눈물을 흘렸다. 지난 7개월을 돌아본 이영현은 "가수로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것들이 떠올랐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나가수' 최초로 동요를 선곡해 화제를 모은 서문탁이 꾸몄다. "음악이 가진 원천적인 아름다움을 찾아보자"며 동요 '등대지기'를 선곡한 서문탁은 조용한 도입부분과 달리 후반부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케했다.
B조 예선결과 11월의 가수전에는 서문탁 이영현 윤하 여성 3인방이 '11월의 가수전' 진출에 성공했다. 박상민과 조장혁은 안타깝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이영현은 이날 A,B조 예선 통틀어 가장 감동을 준 가수로 꼽히는 영광을 안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11월의 가수전 진출에 성공한 가수들은 다음 주 가왕전에 진출할 최종 1인을 선발하는 경연을 벌인다. 마지막 남은 가왕전 티켓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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