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강호동이 '방패' 유재석을 넘었다. ‘스타킹’, ‘무한도전’에 勝

강호동의 복귀로 유재석과는 멋진 경쟁이 예상된다. 사진은 특별방송에서 함께한 이전 사진.

[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역시 '강호동'이었다. 그의 방송 복귀는 같은 시간대 지상파 3사 시청률 경쟁에서도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그의 복귀작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 유재석이 버티고 있는 MBC ‘무한도전’을 무너뜨리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11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스타킹’의 전국 시청률은 16.2%로 지난 방송분(시청률 10.8%) 보다 무려 5.4%포인트나 뛰었다. 동시간대 방송한 ‘무한도전’은 12.7%,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7.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강호동의 복귀와 함께 토요 예능 프로그램도 요동치게 됐다. MBC 예능의 버팀목 '무한도전'이 뭔가 색다른 변화를 보일거라는 이유 때문이다. '매너리즘'에 빠진 '무한도전'의 분발이 촉구되는 시점이다.

이와함께 국민MC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호동, 유재석 두 사람의 대결도 관심을 끈다. 강호동이 떠난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유재석이 '뭔가 색다른 스타일'을 선보일 때이고, 강호동 역시 이전 스타일보다는 색다른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강호동이 이번엔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지만 계속 정상을 지킬 것이란 보장은 없다. 이번주 시청률은 그의 복귀에 대한 관심으로 올라간 시청률이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시청률 확보에 강호동이 어떤 전략을 펼지 궁금해진다.

어쨌든 ‘국민 MC’의 위력을 발휘한 강호동과 수성에 나선 유재석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한편 이날 강호동은 노사연의 곡 ‘만남’을 부르며 복귀를 알렸다. 강호동은 “시청자에게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스타킹’ MC 강호동입니다. 아주 설레고 나를 반갑게 맞이해줘서 감사하다. 너무나도 여러분을 뵙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한 뒤 특유의 에너지로 방송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