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동생이 현직 고위 검사에게 6억원의 거금을 건넨 것과 관련, 유진그룹이 '개인적인 돈거래이며 그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진그룹은 9일 해명자료를 통해 "유진그룹은 해당 검찰간부와 어떤 자금거래도 하지 않았다"며 "유순태(유경선 회장 동생)가 개인적으로 빌려준 것일 뿐 그룹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고등검찰청 소속 A검사(51)가 지난 2008년 5월 유진그룹으로부터 차명계좌로 6억원의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특히 돈이 전달된 시점이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인수 시점과 겹쳐 대가성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유진그룹은 친분에 의한 것일 뿐 대가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유진그룹 측은 "유순태 개인이 해당 검사와 평소 개인적 친분관계로, 해당 검사가 개인적으로 절박한 상황임을 호소해 인간적 도움을 주고자 전세자금을 일시 빌려준 것"이라며 "어떤 대가성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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