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솔직한 반성을 재차 촉구했다.
8일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제5차 발리 민주주의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 과거사 특히 2차 대전 중 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인권 유린과 관련해 당사국의 솔직한 반성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주주의의 궁극적인 목적 중 하나인 인권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기도 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인류가 이룩한 가장 위대한 성취 중 하나인 민주주의는 매우 소중한 가치"라며 "문화ㆍ민족ㆍ종교가 어느 지역보다 다양한 아태 지역에서 민주주의가 착실히 발전되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 연설에 이어 밤방 유도유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정상급 일반 토의를 주재했고, 이후 정상 오찬에 참석해 참가국 정상들과 아태 지역에서의 민주주의ㆍ인권 증진 방안, 양자 관계 및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발리 민주주의 포럼은 2008년 유도유노 대통령의 제안으로 창설돼 아시아 지역 내 민주주의 증진과 공고화를 위한 토론ㆍ대화ㆍ협력의 장으로 성장해 왔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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