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 급락과 경제지표 부진 탓에 8일 일본 증시가 된서리를 맞았다.
닛케이225 지수는 4일 연속 하락을 기록하며 8800선으로 밀렸다.
전날 뉴욕증시가 재정절벽에 대한 불안감이 불거지면서 2% 넘게 급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9월 일본 기계주문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도 주가 하락 요인이 됐다.
일본 기계주문은 전월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2.1% 감소 예상을 밑도는 결과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35.74포인트(-1.51%) 급락한 8837.15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735.35로 거래를 마쳐 전일 대비 10.36포인트(-1.39%)를 잃었다.
다이와 SB 인베스트먼트의 이와마 세이지 펀드매니저는 "재정절벽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우려가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과 유럽 급락 때문에 주요 수출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혼다 자동차는 3.47% 급락했다. 소니(-2.95%) 도요타 자동차(-2.62%) 캐논(-2.53%) 등도 큰폭 하락했다.
기계주문 지표 부진 탓에 일본 최대 건설장비업체 코마츠가 2.2% 하락했다. 도시바 장비도 2.5% 하락했다.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12% 상향조정한 이스즈 모터스는 4.7% 급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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