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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부패문제가 당과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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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18차 당 대회 주요 업무보고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권력 이양을 앞두고 있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부패문제가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치개혁을 약속했으며, 중국이 보다 조화로운 경제가 된다면 2020년까지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2010년의 두 배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후진타오는 8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업무보고에서 “중국 공산당이 부패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중국 공산당은 물론 중국 정부에도 치명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구조의 개혁은 중국 개혁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정치부분의 개혁과 광범위한 민주주의를 이뤄내기 위해 보다 능동적이며 현명한 노력들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공상당 일당 독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법에 의한 지배를 강조했다. 후진타오는 “법에 우선하는 명령은 없고, 개인의 권력이 법을 대체할 수 없다”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법을 무시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비전도 제시했다. 후진타오는 “중국 경제가 더욱 균형되고 조화로우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든다면, 2020년에는 중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10년의 두 배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고 중국 경제의 질과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국 내륙과 농촌 지역 개발을 위해 보다 많은 지원에 나서야 하며, 고용을 늘릴 수 있는 정책들을 시행해야 하고 고용 창출을 위해 신생 기업들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경제영역에서 공공부분을 강화하면서도, 공공부분에 대한 소유 형태는 보다 다변화해서 국유기업의 형태는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의 생명선 역할을 하는 주요 산업에 국가 자본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부분과 관련해서는 “금리와 환율을 보다 시장에 의해 결정해야 하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위안화를 자유롭게 태환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사부분에 대해서는 “중국의 국력이 커짐에 따라 군 역시 중국이 필요한 것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군의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광범위한 군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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