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통합진보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이 8일 검찰의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 수사와 관련, ‘공안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도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광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수개월간 1000여명이 넘는 당원과 비당원을 무작위 소환한데 이어 30여 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일부 인사를 구속했다”며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보수세력의 어처구니 없는 고발을 이유로 통합진보당 압수수색과 당원명부 탈취라는 희대의 정당 탄압을 통한 이번 수사는 불법이고 짜맞추기식”이라며 “모든 검찰이 이번 사건에 들인 정성이라면 새누리당을 비롯한 권력, 자본에 의한 불·탈법은 벌써 뿌리뽑혔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지검 공안부(이정현 부장검사)는 4·11 총선 전에 열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과정에서 투표권을 위임받거나 명의를 도용해 동일한 인터넷 주소(IP)로 부정투표를 한 혐의로 통합진보당원 9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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