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10년간 900원~1000원짜리 도너츠 100억원어치를 소외계층에게 기부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일에 앞장선 곳이 SPC그룹이다.
SPC그룹의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너츠는 8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가 주관하는 '제6회 푸드뱅크 식품나눔 전국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푸드뱅크 식품나눔 전국대회는 식품 기부기업과 자원봉사자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소외계층별 맞춤형 식품지원을 위해 개최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던킨도너츠는 이용 가능한 식품의 기부를 통해 이웃들에게 나눔의 사랑을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던킨도너츠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11년간 107억원에 상당하는 도넛을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가정에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페이스북 1만 팬 돌파 시 팬 이름으로 도넛을 기부하는 활동도 벌여 저소득층 식생활 개선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사정으로 치료를 받지 못해 시력과 청력을 잃을 위기에 있는 환자들에게 빛과 소리를 찾아주는 ‘동그라미 후원금 협약’을 연세의료원과 체결, 저소득층 가정의 안과·이비인후과 환자들에게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10여 년간 푸드뱅크를 통해 나눔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사회복지 시설이나 저소득층에 더욱 의미 있는 후원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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