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8일 위메이드에 대해 비용 증가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고,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경쟁이 심화됐다면서 목표주가를 7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82억원으로 온라인게임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게임에서 25억원의 매출이 발생해 전분기대비 8% 증가했다"며 "미르 2 매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120억원으로 매출 감소세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미르 3는 정식서비스 이후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여 전분기대비 11.6% 증가한 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적자 폭은 커졌다. 박 연구원은 "모바일게임 개발인력 확충 및 9월 일본 동경게임쇼 참가에 따른 비용 증가로 33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건비 등 고정 비용 증가로 신규 게임의 성과가 예상을 하회할 경우 마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되는 모바일게임의 증가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짐에 따라 내년 이후 모바일 게임의 매출을 보수적으로 추정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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