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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업중단'학생 복귀율 30% 밑돌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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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초중고생 중 가정형편과 성적, 교우관계 등으로 학교를 떠나는 학생이 2009년 이후 4년 새 무려 6만9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 중 다시 학교로 돌아온 학생은 30% 수준에 머물고 있어 장단기 대안교육기관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만7219명 학교 떠나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생 중 지난 2009년 이후 최근까지 학교를 떠난 학생은 총 6만8878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09년 2만430명 ▲2010년 1만7059명 ▲2011년 1만6138명 ▲2012년9월 1만5251명 등이었다.

이 기간 초등학생은 ▲2009년 6116명 ▲2010년 3798명 ▲2011년 3172명 ▲2012년9월 3316명 등 1만6402명이 학교를 그만뒀다. 중학생은 ▲2009년 5781명 ▲2010년 4373명 ▲2011년 4562명 ▲2012년9월 4205명 등 1만8921명이 학교를 떠났다.


반면 고등학생은 ▲2009년 8533명 ▲2010년 8888명 ▲2011년 8404명 ▲2012년9월 7730명 등 3만3555명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다.


◇학교 복귀는 30% 그쳐


이처럼 도내 초중고생들의 학교 이탈이 심각하지만, 정작 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비율은 30%에 그쳤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한햇동안 총 1만7059명이 학교를 떠났으나 이중 33.8%인 5768명이 학교로 돌아왔다.


2011년은 1만6138명이 학업을 중도 포기했지만 이들 중 다시 복귀한 학생은 5654명으로 이탈자의 35.1%에 머물렀다. 올 들어서도 9월말 기준 1만5251명이 학교를 떠났으나 돌아온 학생은 29.9%인 4573명이었다.


특히 올 들어 학업중단 학생 중 복귀학생 비율이 30% 밑으로 떨어져 대책마련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학업중단숙려제도,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 Wee센터, 부모님과 함께하는 힐링 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단기 위탁대책 '시급'


경기도의회 서진웅 의원은 "지난 2009년 이후 올해 9월까지 도내 초중고 학업중단 학생이 무려 6만9000여 명에 이른다"며 "이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도내 학업중단 학생 중 다시 복교하는 학생 수는 학업중단학생에 대비 2012년의 경우 30%에 불과하고, 그 숫자도 매년 감소하고 있어 큰 사회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장기위탁 대안교육기관이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중 11개 자치단체 15개 기관만 운영하고 있고, 단기위탁기관은 69곳을 지정ㆍ운영하고 있다고 하나 실질적으로 52곳만이 운영되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장단기 대안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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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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