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내년 본예산으로 10조9336억 원을 편성,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1조 1080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혁신학교를 66곳 더 늘리고, 도내 모든 초ㆍ중학생과 만 3~5세 유치원생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6일 올해 본예산 9조8256억 원보다 11.3% 증가한 10조9336억 원의 2013년도 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유아 및 초중등교육에 전체 예산의 95.2%인 10조4083억 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예산은 교육행정 일반 5134억 원(4.7%), 평생ㆍ직업교육 119억 원(0.1%) 등이다.
도교육청은 우선 혁신학교를 현재 154개 교에서 220개 교로 66개 교 늘린다. 혁신유치원도 5곳 새로 만든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올해 175억 원인 예산을 내년 206억 원으로 31억 원 증액했다.
특히 무상급식도 만 3~5세 유치원생과 초ㆍ중학교 전체로 확대한다.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893억 원 늘어난 3875억 원을 편성했다. 현재 무상급식은 만 5세 유치원생과 모든 초등학생,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반면 학교 급식 단가는 1인당 200원씩 오른다.
학교폭력 예방사업 예산은 90% 확대돼 25억 원이 편성된다. 이를 통해 배움터지킴이를 현재 1277곳에서 50곳 늘어난 1327곳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장애학생 교육복지 사업비로 523억 원 ▲다문화교육 사업비로 32억 원 ▲취약계층 초등학생 토요돌봄 운영비로 324억 원 ▲농산어촌 방과후 학교 지원 사업비로 63억 원을 책정했다.
방과후 학교 운영 예산도 올해 598억 원에서 내년 835억 원으로 39.6% 증액했다.
특히 만 3~4세까지 확대되는 유치원 및 어린이집 어린이 학비지원 예산으로 4857억 원을 편성했다.
반면 교실 증ㆍ개축 시설비, 사학지원비, 기초학력책임지도제 운영비, 원어민교사 운영비, 특성화고 교육 내실화 지원 사업비, 직업교육 특성화고 개편 지원사업비, 학교 체육시설 여건개선비 등은 감액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을 혁신학교와 무상급식 완성의 해로 삼은 상태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복지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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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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