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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美 출장 '연비사태'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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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미국내 차량의 연비하향조치사태를 점검하기 위해 미국으로 급히 출발했다. 정 회장은 브라질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위한 일정을 앞당겨 급히 출국, 미국 시장을 점검한 뒤 브라질로 향할 예정이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파장이 커지자 정 회장이 브라질 공장 준공식 참석 직전 LA 현대차 미국법인을 방문해 현지 분위기를 파악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출국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진 것은 맞다”며 “예정에 없던 일정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일 사장단 회의 이후 양재동본사와 남양연구소에 각각 전담팀을 구성하고 추가적인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즉각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가 이번 연비과장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연간 보상금 규모만도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무디스는 내년 시장점유율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내놨다.


최근에는 프라이드와 아반떼 모델을 구입한 미국 소비자 13명이 오하이오주 남부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하면서 추가적인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는 분위기다.


2013년형 아반떼와 프라이드를 구입한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 및 리스계약 취소요구에 이어 미추산 손해액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손해배상 소송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크고 작은 소송이 줄을 이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3대 모델에 대한 연비를 일제 하향조정한다. 2012년형 차량의 전체 평균 연비는 리터당 11.48km에서 11.05km로 낮아진다. 이 두 브랜드는 그동안 높은 연비효율성을 앞세워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왔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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