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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 "루이 암스트롱과 15세 때 듀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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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 "루이 암스트롱과 15세 때 듀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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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윤복희가 우리 암스트롱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6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서 윤복희는 "15세 때 루이 암스트롱과 듀엣 무대에 섰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루이 암스트롱은 재즈 트럼펫 연주자이자 스캣 창법의 창시자로 'What a wonderful world' 'Mack the knife' 등의 히트곡들을 남겼다.


이날 윤복희는 "10살 때부터 미군 무대에서 루이 암스트롱 성대모사를 했다. 그러다 루이 암스트롱이 한국에 왔고, 한국의 여자애가 자신의 흉내를 낸다는 말을 듣고는 궁금해 하며 나를 찾았다"고 말했다.

윤복희는 루이 암스트롱 앞에서 노래를 불렀고, 결국 게스트로 그의 무대에 초청됐다. 윤복희는 "나중에 루이 암스트롱이 같이 미국에서 활동하자며 계약서도 보냈다. 하지만 그 제안을 바로 받아들이지는 못했다"고 밝혀 의아함을 자아냈다.


전속 계약은 물론 학업까지 보장했던 파격적인 계약을 윤복희가 거절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단순하고 명료했지만, 한편으로는 다소 황당했다. 윤복희는 잠시 망설이더니 "그때는 내가 최고였다. 굳이 미국으로 갈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복희는 "루이 암스트롱에게는 'POP(팝, 아빠)'이라고 불렀다. 아직도 가끔식 만남을 갖고 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윤복희는 이날 방송에서 다소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공개구혼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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