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증권은 6일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업종 내에서의 양호한 실적이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남옥진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소비침체로 인해 부진한 수익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현대그린푸드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은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 2010년 계열사 현대푸드시스템 합병, 지난해 현대F&G 합병 및 물류센터 확충 등으로 영업력이 과거대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15.3%, 20.5% 증가해 올해 대비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 3·4분기 현대그린푸드의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으나 전분기대비 성장 모멘텀은 강화됐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7.0%, 12.1%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식자재 유통부문 매출이 56.5% 늘어 전체 매출성장을 주도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이는 합병시너지 및 수입대행사업 시작이 주원인"이라며 "급식부문 매출 역시 신규 수주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5.6% 성장해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하는데 그쳐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영업이익 성장율이 매출 성장율 대비 낮은 이유로는 소비침체로 인한 유통부문의 부진, 추석효과로 인한 급식 관련 수익 하락(10억원), 현대자동차 파업으로 인한 급식 매출 감소 등이 꼽혔다.
남 애널리스트는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 부문에서 양호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각각 43%, 18.5%의 성장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소비침체로 인한 유통부문의 실적 부진 지속, 밀양 물류센터 관련 비용 등은 4분기에도 실적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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