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인도네시아 경제가 8분기 연속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를 넘어섰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5일 3분기 인도네시아 GDP가 6.1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6.37% 성장했던 2분기 성장률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시장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와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네시아가 수출 부진을 내수 및 투자 증가로 상쇄하면서 경제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14년 자신의 임기 말까지 평균 6.6%의 GDP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공항, 항만 시설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호주&뉴질랜드 은행의 아닌다 미르타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다른 나라에 비해 인도네사아 경제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수출이 둔화되면서 전반적인 성장률을 짓누르고 있지만, 내수 투자가 상대적으로 강하면서 수출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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