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울산점에 SK텔레콤 에너지 절감기술 '클라우드 벰스' 첫 적용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SK텔레콤과 현대백화점이 손 잡고 친환경·고효율 '스마트에코 백화점'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자사 에너지절감 기술인 '클라우드 벰스'를 현대백화점에 도입해 에너지 효율 최적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11월 중 현대백화점 울산점에 클라우드 벰스를 도입하고, 연내 점진적으로 현대백화점 사옥과 기타 사업장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벰스는 빌딩 안의 에너지 설비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사용 추이와 성능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 정확한 에너지 사용량 예측과 설비 가동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이 기술을 도입한 SK텔레콤 사옥은 적용 전 대비 연간 7.2%의 전력 소비를 줄여 1억16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클라우드 벰스가 백화점과 같은 에너지 소모가 많은 대규모 상업시설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백화점은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최대 20% 높여 한 사업장 당 최소 연간 1억2000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SK텔레콤은 현대백화점 외에도 대형병원과 호텔 등 25개 사업자와 클라우드 벰스 도입을 협의 중이며, 200여 개 빌딩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현대백화점과 협력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절감기술 도입을 확산시켜 해마다 되풀이되는 전력대란의 획기적인 돌파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정보통신 기술로 전세계 그린 경영환경을 선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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