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와 교육계 원로회, 투표 거쳐 문 교수로 결정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보수진영이 문용린(65) 서울대 명예교수를 단일후보로 결정했다.
2일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기구인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와 교육계 원로회는 서울교육감 재선거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문 교수를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YMCA에서 최종 단일후보 결정을 위한 결선투표 대상자 3명을 대상으로 후보추천위원회 20명의 투표를 진행한 결과 문 교수는 15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함께 결선에 오른 김진성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공동대표는 3표, 서정화 홍익대사범대부속고 교장은 2표를 받았다.
이들은 투표 직후 전체회의를 열고 인준절차를 거쳐 최종 단일 후보로 문 교수를 추대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보수진영은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에서 '서울교육 비전 발표회'를 열고 단일화에 등록한 후보 7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심층면접을 진행했었다.
문 교수는 후보수락연설에서 "교육이 이념의 수단이 돼가는 현상은 서울 교육의 엄청난 위기"라며 "교육의 본질적인 가치를 회복하는 교육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교육이 공교육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대한민국 교육이 수도 서울에서 가장 좋은 표본이 되도록 서울 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올해 8월 정년 퇴임했다. 2000년 교육부 장관을 지냈으며, 올해 9월에는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영입됐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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