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보수·진보 진영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면서 서울시교육감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보수진영은 두 개로 나뉘었던 단일후보 추대기구부터 하나로 통합했다.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와 '선택 1219 올바른 교육감 추대를 위한 교육계 원로회의'는 각 10명씩 후보추천위원을 확정하고 공동으로 단일화 논의를 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교육계원로회의 관계자는 "교육감 후보단일화를 위해서는 현재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와의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며 "향후 보수 진영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필요한 절차와 일정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에서 24일 예비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규석 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 김진성 공교육살리기교장연합 대표, 홍후조 고려대 교수, 박장옥 양천고 교장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예비후보 접수를 마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30일 심층면접을 거쳐 다음달 2일 단일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진보 진영은 '2012민주진보진영 서울교육감 추대위원회'를 중심으로 단일화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이수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이부영 전 서울시 교육위원, 송순재 전 서울시교육연수원장, 김윤자 한신대 교수 등 4명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예비후보등록은 25일에 마감한다.
경선방식은 시민추대위 등록회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50대 50의 비율로 합산해 선출하기로 했다. 추대위 관계자는 "단일화 경선 투표에 참여하는 등록회원은 3000~5000여명가량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30일 후보초청 토론회를 열고, 다음달 4일 진보단일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진영에서 진행되는 단일화 움직임을 비판하며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서울시교육감후보 추대를 위한 시민위원회도 23일 발족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시교육감 시민후보 추대 위원회'관계자는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적인 틀에서 교육감 선거가 진행되면서 교육현장은 철저하게 분열됐다"며 "가장 민주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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