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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탈모강연에 200명 몰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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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전자가 최근 임직원들을 위한 탈모방지 강연을 실시, 눈길을 끌었다. 평소 축적된 스트레스로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임직원들을 배려해 회사 측에서 마련한 이색 강연이었다.


강연자로 나선 대한탈모치료협회 소속 이세원 연세리앤피부과 원장은 탈모의 자가 진단법, 탈모 상식, 탈모 관리 등을 주제로 1시간 반 동안 강연을 펼쳤다. 이 원장은 "스트레스도 탈모를 악화 시킬 수 있는 여러 요인 중 하나"라며 "탈모의 원인을 제대로 짚고 적기에 치료해야 낳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에는 임직원 200여명이 몰렸다. 반응도 아주 좋았다는 후문이다. 이 원장은 "탈모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서 강연이 끝나고도 30분 동안 질문을 받아야 할 정도"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한 과장급 직원은 "마침 탈모치료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는데 강연이 유용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활기찬 직장 문화를 형성하고 임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해주자는 의미에서 강연을 준비했다"며 "예전에도 탈모를 주제로 강연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탈모 방지 강연 외에도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은 10년 전부터 격월로 여행, 레저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왔다.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문화체험과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난 8월부터 '런치문화아카데미'도 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방송 댄스, 아기 용품 만들기, 아이 독서지도, 오카리나 연주, 캘리그라피(그림 문자) 배우기 등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며 "활력 있는 직장생활과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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