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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수조달제품, ‘만리장성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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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정부조달개척단 10개사 북경·천진 파견…자동용접장치, 오·폐수처리장치 중국시장 공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이 만든 우수조달제품이 한해 200조원이 넘는 중국시장을 파고든다.


조달청은 2일 한해 조달규모가 1조1332억원 위안(약 202조원)에 이르고 연평균 23% 이상 느는 중국조달시장을 공략키 위해 민·관합동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방안의 하나로 4~8일 북경과 천진에 ‘민·관 합동 정부조달 시장개척단’(이하 ‘시장개척단’)을 보내 성능과 품질이 검증된 한국산 우수조달제품의 중국시장 진출을 돕는다.


장경순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을 단장으로 한 시장개척단엔 (사)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회원사인 우수조달기업 10곳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참가기업은 자동용접장치,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오·폐수처리장치 등 창의성과 기술력이 결합된 신기술·친환경제품생산회사들이다.


시장개척단은 5~6일 북경에서 두 나라 정부조달기관간의 교류회, 북경 수욱전자유한공사(北京首旭電子有限公司) 등이 추천한 60여 바이어와 우리나라 우수조달기업 간에 1대 1 상담회를 갖는다.


정부조달기관간의 교류회엔 ▲조달청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중국 국무원 아래 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입찰·투찰협회 관계자들이 참석, 두 나라 조달제도 특징과 진출방법을 다룬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국무원 소속의 경제부총리급 기관으로 중장기 경제발전계획 마련, 대외개방, 중앙기관의 조달목록지정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입찰·투찰협회는 조달법규 제·개정, 정책수립에 참여하는 준정부기관으로 중국 정부조달개혁정책 입안, 중국 내 5000여 입찰대리업체를 관리하는 단체다.


시장개척단은 7~8일엔 천진시 ‘정부조달중심’과의 교류회를 갖고 ‘천진태달환보 유한공사(天津泰達環保 有限公司)’ 등 50여 현지 바이어와 진출상담회를 갖는다.


김응걸 조달청 국제협력과장은 “시장개척단 파견은 중국조달시장 특징인 ‘꽌시(關係:인맥)문화’에 착안, 정부조달전문기관으로서 조달청이 갖고 있는 중국정부와의 협력네트워크를 국내 기업들에게 접목시켜 진출발판으로 삼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최근 중국은 정부조달의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해 집중조달 강화, 전자조달 전면 도입 등 조달제도선진화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의 앞선 정부조달제도를 배우기 위해 올 5월 중국입찰·투찰협회, 6월 중국금융조달위원회가 우리나라에 오는 등 두 나라 교류·협력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달청은 이를 바탕으로 한·중 정부조달교류회를 열어 우리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에 물꼬를 터줄 방침이다.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의 개발도상국들을 대상으로 넓혀온 협력네트워크가 우리 기업들의 외국조달시장진출 촉매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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