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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샐 틈 없다' …서울의 모든 상황이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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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안전통합상황실’ 개소… 재난·교통·충무 통합기능 수행

'물 샐 틈 없다' …서울의 모든 상황이 한 눈에 ▲ 31일 오후 신청사 지하 3층에서 서울안전통합상황실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간부들이 현판 제막식 후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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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상황실 중앙의 대형스크린으로 실시간 기상정보와 재난, 교통상황 등이 표시된다. 시민들의 신고내용과 시각, 위치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좌측의 또 다른 스크린에선 겨울철 제설상황 점검을 위한 시험가동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적 침투나 국지도발 등 전시상황에 대비한 리허설도 이뤄진다.

31일 오후 신청사 지하 3층에서 서울시의 위기관리 컨트롤타워 ‘서울안전통합상황실’ 개소식이 열렸다. 이로써 제각각 운영되던 서울시의 재난, 교통, 충무기능이 한 곳으로 통합됐다. 총 사업비 5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간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기존에는 재난종합상황실은 남산 서울종합방재센터에, 교통상황실과 충무상황실은 각각 종로소방서와 남산 소방재난본부에 위치해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서울이 안전해야 시민이 안전합니다’라는 상황실 입구 문구였다. 서울과 서울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일종의 캐치프레이즈였다.


상황실 중앙으로 눈을 돌리자 3개의 대형스크린과 좌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중앙의 스크린으로 한반도 전역의 기상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영상이 선보였다. 중앙 좌석에 앉아 스크린을 응시하는 직원들은 개인용 PC와 함께 작동여부와 상황을 점검했다.

472㎡에 112명의 동시근무가 가능할 정도로 공간적 제약은 찾아볼 수 없었다. 우려했던 실내공기도 내부 정화장치 가동으로 쾌적한 상태였다.

'물 샐 틈 없다' …서울의 모든 상황이 한 눈에 ▲ 31일 서울시 신청사 지하 3층에 개소한 서울안전통합상황실의 모습. 통합상황실은 다음 달 15일 제설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시공 면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춘 모습이었다. 개소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쟁, 지진, 화생방 등의 상황에도 끄덕없도록 설계한 것으로 안다”고 말할 정도다. 실제 상황실은 유사시 기능 유지를 위해 내진특등급과 화생방 방호시설 1등급으로 설계와 시공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신상철 서울시 도시안전과장은 “리히터 규모 6.4 정도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시공이 이뤄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신속한 상황점검과 조치로 시민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상황실 뒤쪽으로는 멀티존도 마련됐다. 이곳은 지휘부 긴급대책회의와 언론 브리핑을 비롯해 시민개방 및 견학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30여개 정도의 좌석이 준비됐고, 핵심 간부들의 회의는 물론 스크린을 통한 상황점검도 이뤄진다.


이곳에서 통합상황실의 운영계획에 대한 보고 받은 박 시장은 수첩을 꺼내 필요한 내용을 메모하며 동석한 간부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교통정보센터 운영에 대해 브리핑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가끔 다른 나라에서 우리의 첨단 시스템을 점검하러 올 때 시설과 장비 노후화로 고충이 컸다”며 “이 점의 해결을 위해 교통정보센터 신청사 이전을 올 3월부터 추진했다”고 밝혔다.


'물 샐 틈 없다' …서울의 모든 상황이 한 눈에 ▲ 31일 오후 서울안전통합상황실 개소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3D 영상 관람을 위해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이런 시도를 통해 서울의 첨단 시스템이 해외에 수출되고 반영되는 지렛대로써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박 시장은 중앙정부, 각 자치구 등과 연계된 화상회의 시스템을 살폈고, 3D 영상과 자료 확인을 위해 안경을 착용하기도 했다.

이어 박 시장은 상황실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직원들에겐 “이젠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정보와 자료를 통합해 대응하는 게 가능해 졌다”며 “서울시의 우수한 기능이 공간에까지 접목된 만큼 어떤 재난에도 대응하는 서울시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통합상황실 현판에 영어 문구가 빠진 것 같더라”고 지적하며 “상황실을 활용한 서울의 스토리텔링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5년까지 각 자치구에 설치된 1만9000여대의 CCTV도 통합해 상황실에서의 점검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개소에 맞춰서는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 등 5개 기관에서 개별 운영되던 817대 CCTV를 통합했다.


통합상황실은 다음 달 15일 제설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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