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필름 40.5억달러에 인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월트 디즈니가 스타워즈 시리즈 7편을 2015년에 개봉할 계획이다.
디즈니가 루카스 필름을 현금과 주식을 합쳐 40억5000만달러어치에 인수하기로 루카스 필름과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카스필름의 스타워즈 시리지의 감독이었던 조지 루카스가 만든 영화사로 루카스 감독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루카스 필름 인수를 계기로 디즈니는 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의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디즈니는 루카스 필름 인수를 계기로 201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7편을 개봉할 계획이다.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로 역대 가장 위대한 시리즈들을 보유하게 됐다며 디즈니의 유일하고 비길데 없는 창의성으로 상당한 장기 가치 상승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루카스 감독은 "이제는 새로운 세대의 영화 제작자들에게 스타워즈를 넘겨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루카스 필름의 공동 회장인 케더린 케네디는 루카스필름의 사장을 맡을 예정이다. 동시에 스타워즈의 브랜드 매니저도 맡게 된다.
디즈니와 루카스필름 이사회는 이번 거래를 이미 승인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스타워즈 시리즈는 지금까지 티켓 판매로 전 세계에서 45억400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도 19억5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 8월 디즈니는 '어벤저스'의 흥행 덕분에 회계연도 3·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즈니 주가는 올해 들어 34% 상승했다.
디즈니는 지난 10년간 애니메이션 영화사 픽사와 만화책 출판사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110억달러를 투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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