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로 둥지를 옮긴 제이슨 키드가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AP통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키드는 15일 새벽 1시 56분 미국 사우샘프턴 타운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2010년형을 몰다가 공중전화 기둥을 들이받았다. 경찰에 체포된 그는 기소 절차를 밟은 뒤 석방됐고 바로 경미한 부상의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키드는 이스트햄튼에서 열린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술을 마셨다. 사고 당시 차량 탑승자는 키드 한 명뿐이었다. NBA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그는 지난 6일 3년간 9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뉴욕 닉스로 이적했다. 39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3년 계약을 체결한 건 탁월한 어시스트와 스틸 능력 덕이었다. 키드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315경기에 출전해 11842어시스트 2259스틸을 남겼다. 이는 모두 NBA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이적한 지 열흘도 되지 않아 벌어진 음주운전 사고로 그간 쌓은 명예에 흠집은 불가피해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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