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간 100만가입자·LTE 기술상 수상 영예
지난 1월 초 KT(회장 이석채)는 세계 최초로 새로운 개념의 가상화 기술을 LTE 네트워크에 적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 ‘LTE 워프(WARP)’를 선보였다. ‘LTE 워프’는 서비스 시작 5개월 여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으며, LTE 기술상을 수상하는 영예까지 안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 대학생 이석희(26) 씨는 최근 인상깊은 TV광고를 봤다. 이는 ‘스타워즈’의 캐릭터인 다스베이더가 등장해 LTE의 빠른 데이터 전송 기술을 ‘워프’에 빗대 소개하는 KT TV광고였다. 광고 속 다스베이더는 엘리베이터나 지하철에서 사람이 많아 밀리고 답답한 상황에서 ‘워프’를 외쳐 그 상황을 다소 코믹하게 그려나가 웃음을 유발한다. 일부 ‘스타워즈’ 팬들 사이에서는 광고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워프’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키며 꾸준히 유명세를 타는데 일조하고 있다.
‘워프’는 ‘휘다’ 혹은 ‘휘게 만들다’는 의미의 단어로, 우주 공간의 시간과 공간을 왜곡시켜 우주선을 목표지점까지 순식간에 도달하는 기술로 SF영화에 자주 등장한다. KT는 LTE의 빠른 데이터 전송기술을 ‘워프’에 빗대 설명하고, SF영화 ‘스타워즈’의 대표적인 캐릭터 다스베이더를 등장시켜 새로운 형태의 광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KT는 통신사 중 가장 늦게 LTE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속도’와 ‘혜택’ 이라는 두 축의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 빠른 속도로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세계 최초의 가상화적용을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과 국내 최대의 데이터와 음성통화, 음악/영상 등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남다른 LTE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기존 3G에 적용해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통화품질을 입증한 바 있는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를 이번 서비스에도 적용해, 일반 LTE 대비 기지국 용량은 80%, 경계지역 전송속도는 2배 이상 향상시켰다.
KT는 음성, 문자,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는 패키지형 ‘워프’ 요금제를 통해 국내 최대 수준의 음성과 데이터량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가입 후 3개월 동안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20%를 추가 제공하는 ‘세이프존’ 서비스도 있다. 스마트폰 전용 디지털 음악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인 ‘지니’의 경우, LTE 고객에 한해 ‘지니팩’에 가입하면 월 4000원에 스트리밍과 전용데이터까지 한 번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니(Genie)’는 SM, YG, JYP, 미디어라인, 스타제국, 유니온캔, 뮤직팩토리 등 7개 주요 음반기획사와 손잡고 만든 음악 서비스로 약 150만곡을 3번까지 무료로 전곡미리듣기가 가능하다. 또한 매달 40곡을 스폰서존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고화질 영상콘텐츠는 ‘올레TV나우’로 즐길 수 있다. 50여 개의 실시간 방송 채널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영화, 애니, 연예/오락, 음악, 교육 등 1만9000여 편의 VOD콘텐츠를 누릴 수 있으며, 올해 말까지 5만여 편의 콘텐츠가 서비스 될 예정이다. 이처럼 빠른 속도와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LTE 워프’ 덕분에 KT LTE 가입자가 세계 최단 기간인 5개월 여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경쟁사의 100만 가입자 달성 기간 대비 2~3개월 단축한 결과다. 특히 전국망을 구축한 4월 이후 하루 평균 1만1000여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5월은 전월 대비 약 60% 증가하는 등 가입자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회사측은 이러한 ‘LTE 워프’ 고객의 급증은 국내 최대 음성 및 데이터량 제공과 풍부한 LTE 전용 멀티미디어 콘텐츠, 그리고 세계에서 인정받은 최고 LTE기술에 대한 고객 인식확산 등 ‘LTE 워프’만의 강점에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최고 혁신 네트워크 공인 고객몰이 속도전
KT의 ‘LTE 워프’기술이 세계 최고임을 공식 인정받았다. ‘LTE 워프’는 LTE 분야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LTE World Summit 2012’ 에서 ‘LTE AWARD 2012’의 ‘최우수 LTE 네트워크 사업자상(Most Significant Development for Commercial LTE Network by an Operator)’을 수상했다. 이는 글로벌 유수 LTE 사업자 가운데 KT가 삼성과 공동으로 개발한 ‘LTE 워프’ 기술이 세계 최고의 혁신적인 네트워크로 인정받은 것임을 입증한다.
2010년에 제정된 ‘LTE AWARD 2012’는 세계 통신미디어시장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와 전략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포마 텔레콤앤미디어에서 주관하며 전 세계 LTE 관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루어낸 기업을 선정하는 LTE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번에 KT의 ‘LTE 워프’가 수상한 분야는 ‘LTE 상용 서비스 사업자(LTE AWARD Significant Progress for a Commercial Launch of LTE by an Operator)’로 KT가 세계 최초로 가상화 기술을 LTE 상용망에 적용해 차세대 LTE 기술을 구현한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심사위원인 쟝 피에르(Jean-Pierre Bienaime, 프랑스 Orange)는 “KT의 ‘LTE 워프’는 클라우드 기술을 이동통신에 성공적으로 적용했을 뿐 아니라 최단 기간에 성공적으로 전국망을 구축하고 과부하를 적절히 분산해 최상의 데이터 속도를 구현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세계 최고의 가상화 CCC기술이 적용된 ‘LTE 워프’는 셀간 간섭을 효율적으로 제어해 셀 경계지역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로, 셀 반경이 작아 경계 구간이 많은 LTE 망에서 안정적인 VoLTE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기술이다. 또한 ‘LTE 워프’는 초고성능 범용 가상화 서버를 통해 144개 기지국간 최적의 자원 배타적 할당(Coordinated Scheduling) 및 동시 전송(Joint Processing) 기능을 구현하고 있으며,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했다. 이는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따른 네트워크 과부하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셀 경계지역의 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이동 중에도 일반 LTE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KT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서비스 출시 때부터 품질과 속도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으며, 고객분들이 많아질수록 ‘LTE 워프’의 기술력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더 나은 서비스로 고객분들께 최고의 만족을 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코노믹 리뷰 이효정 기자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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